조선일보 경제 핫!토픽에 실린
"
오픈마켓 창업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 10가지 - 빛 좋은 개살구 그리고 무임금 노동자 신세로 전락"이라는
계명대학교 김영문 교수의 글의 아쉬움에 대한 반론 차원의 글로 시작한다.
오픈마켓의 대명사 G마켓에서 녹을 받은지 4년이 되어가는 종사자로서,
그리고 BMW 타고 다니는 판매자들을 위해서 하루 12시간 가까이 야근하는 우리 동료들을
대변하기 위해서 반박의 글을 써본다. 오픈마켓 판매자들은 회사만 배불린다고들 하는데...
그는 오픈마켓 창업을 하지 않아야 하는 10가지 이유로서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1. 각종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2.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상술만 배우게 된다.
3. 본업으로 할 수는 없다.
4. 오픈마켓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5. 고객의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하기가 어렵다.
6. 오픈마켓에서는 구매자를 위해 판매자를 희생시킨다.
7. 국민에게 해외의 저질 싸구려 상품을 판매한다.
8. 떠날 때에는 빈손이다.
9. 한 푼도 받지 않고 공짜로 일한다.
10. 비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라고 정리하고 있다.
우선 오픈마켓에 대한 상당한 이해를 바탕으로, 10가지나 되는 이유를 정리한 것과
레드오션인 오픈마켓을 벗어나 블루오션을 찾으라고 조언한 것은 정말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픈마켓 창업을 하지 않아야 하는 10가지 이유는,
오픈마켓을 처음 하는 초보 창업의 경우에 문제가 되는 사안이 아닐까 싶다.
즉 대박을 꿈꾸며 치열하지 않게 일하면 딱 저런 10가지 이유에 부합하는 그런 실패를 하게 된다.
4만명이 넘는 판매자와 그 가족들까지 하면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시장을,
엄연히 사업인데도 이걸 쉽게 생각하고 뛰어들면 백번 실패할 것이다. 그건 어떤 사업이든 똑같다.
하나씩 반론을 적어본다.
1. 각종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G마켓의 평균 수수료는 약 8% 정도이다. 오픈마켓의 수수료가 비싸다고 하지만,
카드결제수수료(2.7%), 네이버 등 채널을 통해 G마켓에 도달할 때 제휴수수료 약 (1~2%)를 제하면
실제 G마켓의 수수료는 약 4% 남짓이다. 이 비용을 가지고 이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비되는 홈쇼핑은 평균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쇼핑몰은 중간의 벤더를 통해야 해서
약 15% 이상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그나마 저런 홈쇼핑과 쇼핑몰은 진입장벽도 높다. 왠만해서는 판매 시작도 못해본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이보다 더하고, Pay-back이라고 안팔린 물건은 되사기까지 해야된다.
2.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상술만 배우게된다.
아마도 일부 판매자들이 소분류 상단에 들어가기 위해서, 암암리에 퍼져있는 방법이랄지
옥션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한 방법이랄지 이런 것에 대해서 하는 말일듯 싶다.
또한 불법적인 것은 일부 상표권침해 상품을 두고할 말일듯 싶다.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성공적인 판매를 하는 대다수의 판매자에게 실례가 되는 말이다.
아마도 일부 의류 판매자의 경우를 들어 하는 말일듯 싶은데, 브랜드 의류기업으로 성장하기 까지
때로는 모방과 베끼기는 필요악이 아닐까? 천재 화가도 모작부터 시작한다.
3. 본업으로는 할 수 없다.
본업으로 생각 안하고 하는 사람은 백번하면 다 실패한다.죽기 살기로 뛰어든 판매자들만이 살아남아야 정상인 시장 아닌가?대충 적당히 했는데 일확천금이 나오는 시장이면, 그건 도박시장이지 정상적인 유통시장이 아니다.
본업으로 생각하며 24시간 오픈마켓만 생각하고 고민하는 판매자들은 성공하며, 기업으로 변신하고,
때로는 일반적인 사업에서는 꿈도 꾸기 힘든 부를 이루기도 한다.
4. 오픈마켓이 많아지고 있다.
오픈마켓이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판매자에게 정말 기회이다.
오픈마켓이 단 하나라고 가정해보자. 그 한곳에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판매자는 절대 을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오픈마켓이 많아지면서 상품을 담당하는 MD 또는 CM들은 판매자들에게 앞다퉈서 자신의
오픈마켓에 입점해주기를 요청하며 (이러면서 갑-을 관계가 평등해진다고 생각한다)
판매자들에게 각종의 프로모션을 제공하여 상품을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많아지는 것은 절대적으로 이득이다. 상품 등록을 복수로 해야되어서 수고가 배가 된다고 하는데,그건 장사치가 상품을 팔아야 하는데, 매장이 너무 넓어서 장사 안해야겠단 식의 말이다.5. 고객의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하기가 어렵다.
고객의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한다는 것은 일장일단이 있다.
우선 고객의 데이터를 불법으로 유통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오픈마켓은 판매자에게 전적으로
정보를 일괄 제공하거나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수 없다. (당연하다)
다만 단골고객이랄지, VIP멤버와 같은 형태로 지속적인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제공한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과일 한 박스를 산 판매자에게서, 지속적으로 이메일과 SMS가 날아오고경우에 따라서는 우편물까지 날아온다고 생각해보라.. 그게 정상적인가?6. 오픈마켓에서는 구매자를 위하여 판매자를 희생시킨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엄연히 법과 규칙에 따라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중재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 중재가 안될때는 오픈마켓이 비용부담해서 책임지는 경우도 있다. (세상에!)
판매자와 구매자가 죽을 때까지 싸울 때에는 G마켓이 택배비도 부담해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용도 부담해준다.
장사가 되기 위해서는, 때로는 손해볼 때도 있어야 한다.오픈마켓도 그렇게 생각하고 손해보고 중재를 하고, 구매자도 때로는 손해를 보며 반품 안한다!7. 국민에게 해외의 저질 싸구려 상품을 판매한다.
10가지 이유를 만들어 내느라 우격다짐을 만든 이유인가? 해외의 저질 싸구려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오픈마켓이고, 그런 오픈마켓을 하지 말라? 애국심때문에? 전혀 말도 안된다.
해외의 싸구려 상품이 저질일 때도 있지만, 양질의 상품도 많다.
저질과 싸구려에 대한 판단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경기가 불경기면 고객들은 저질이라도 싼 상품을
구하고 때로는 경기가 풀리면 고가의 고품질 상품을 구한다.
오히려 이런 생각 안해봤나?
상품의 종류와 가격이라는 시장 메커니즘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기제가사실 기존 오프라인에서는 정보의 불확실성에 기하여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면!오픈마켓에서는 모든 상품과 모든 가격이 공개되어 수요와 공급, 그리고 가격이 결정되는 기제가제대로 작동되어 간다고 말이다.. 예전에는 3천원 주고 사던 중국산 이쑤시개가 G마켓에서 검색하니
3개에 1천원이었댄다! 이게 바로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는거 아닌가?
8. 떠날 때에는 빈손이다.
컨텐츠도 고객정보도 안남고, 장사 정리하고 나면 빈손이라는 주장이다.
장사 접으면서 고객DB를 가지고 무얼 하겠다는 것인지..
상품상세의 이미지 / 컨텐츠는 다 관리할 수 있고, 오로지 오픈마켓 하면서 못 가져가는 건,
지금까지의 고객데이터인데...가져가봤자 용도가 없지 않은가 보험회사에 불법 재판매하지 않는 이상..
오히려 지금까지 고생한 뒤에 남는 허탈함 내지는 제로섬 게임이라는 주장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9-10. 한푼도 받지 않고 일하며, 비정상적인 생활을 한다.
"자기 사업" "본업"이라면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정말 아르바이트 근성에, 부업근성을 갖고 오픈마켓을 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런 논거가 나올 수 없다.
오픈마켓만 좋은 일하고, 돈은 못 번다는 의미인것 같은데..
돈을 못 번 판매자들은, 오픈마켓에 전혀 좋은 일 아니다.
장사 똑똑히 하는 판매자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기업으로 변신도 한다.
오픈마켓은 일종의 테크노마트 같은 것이다.
일정한 공간을 무상으로(!) 공급해주면서 그곳에서 장사하도록 배려한다.
네이버, 다음, 야후, 엠파스와 같은 국내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 광고하면서 판매자들의 상품이
팔리도록 노력해준다. 쇼핑몰이나 홈쇼핑처럼 높은 수수료를 받지도 않고, 때로는 그 상품이
저질이라느니, 품질이 어떻느니, 브랜드가 어떻느니 따지지 않는다.
경쟁이 치열한만큼, 진입장벽도 없다.
노력한만큼 장사가 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한다.
내 상품을 팔기 위해서 담당MD와 CM은 고민하기도 하고,
개발하는 사람들은 보다 나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새벽부터 반영하기 위해 나오며
밤늦게까지 야근한다. 마케팅하는 친구들은 사이트별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오픈마켓만큼 자본주의에서, 쉽게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사법시험처럼 시험 한번에 인생을 바꾸는 것말고, 자신이 노력한만큼 땀의 댓가가 돈으로보상되는 곳을 본 적이 없다. 오픈마켓은 20세기 인류가 만든 인터넷 기술 가운데가장 자본주의적이면서도 가장 평등하고 가장 훌륭한 메커니즘이라고 생각한다.단돈 200만원으로 4억을 벌고, 기업으로 커갈 수 있는 방법 또 있는가?
::: 댓글필수... De Ryo :::
저도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블로그에 포스팅했는데. 역시 동시에.. 올려주셨네요.
경쟁을 통한 성장이 바람직하고.. 개인적으로는 GSeStore에 대한 애정이 많았는데.. 비슷한 의견을 주셔서.. 댓글을 올립니다.
^^ 오래간만에 방문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11번가가 옥션 위협한단 소문이 자자하던데, 부럽습니다 ^^
갈수록 오픈마켓이 사라져서...걱정...건전한 경쟁을 통해서 시장의 파이가 커져야 하는데, 이렇게 가다간 정말 한두개 남고 끝날지도..
여기서 짤리면 갈데가 갈수록 사라져서 더 걱정..ㅠ.ㅠ
11번가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커지넹..
두번째 줄은 걱정 안해도 되잖아~ 으이그~
빨리 개발실장 되어서 우리 회사 좀 GSM 대체제로 ㅎㅎ
오픈마켓 기획자라는 타이틀이 갈수록 귀해지는 건 아닌지...
GSestore의 개발인력은 11번가로 일부 흡수된다는 소문도 이미 돌고 있으니..
준성아빠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
그나저나 RYO도 곧.. 아빠가.. 되지 않나.. 구글 리더에 3건의 신규 포스트가 떠서
기쁜 소식있나 하고 봤었다는..
포스팅 속도.. 빠르고나..ㅎㅎ
웬지 마음이 휑해. "머지않아 또 뭐가 없어지려나.." 이 생각 나도 동감..
G마켓은..부디..오래오래 잘되길.
단무지 // 근데 오픈마켓 기획자라는 타이틀이 귀해진다기보다, 수요가 없어질지도 ㅡㅡ;;
지팔이 // ㅋㅋ 자주 들리네~ 당신~ 어제 조개구이 회식은 맛있게 잘 드셨수?
서희선 팀장이 나한테 배려해주려고 하니 몸둘바를 요즘 모르겠어~
e쿠폰 할때나 잘해주지는 ㅋㅋ ^^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저 사이트에서 뭐 샀었는지 되짚어보게도 되네용~
나도 아까 소식듣고는 잠시 멍했다~ 뭔가 아쉽고 그러더라~
디앤샵 더욱 긴장해야할듯...오픈마켓은 아니라지만 말야..
여튼.. 너 곧 애 나올텐데!~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는 한것이야?
몇일이 될지 모르지만 건강하게 나오길~
ㅎㅎ 조개구이..완전 맘에 들어. 단지..내가 조개를 굽는데 어설퍼서 먹는 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ㅠㅠ
누가 옆에서 계속 구워주고 난 먹기만 하면 좋겠다. 하핫.
내 리플은 항상 삼천포야 ㅡ,.ㅡ
준성아빠 자바 공부해둬~~~
오픈양 // theopen 건승하세요!
uuiz // 형님네 콩이는 잘 크나요?
지팔이 // 자네 고향이.. 삼천포?
코기또 // 준성아빠는 엄살쟁이에요 ㅡㅡ;; 능력인정받아서 아주 승승장구 하고 있삼~ 부러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