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아 2009 시즌 그랜드 오픈 - 2008.10.30. 오후 2시..

[잡다한이야기]

좋은 공연을 많이 하는, 크레디아에서 2009년 티켓을 오픈했다.

그래도 우리 나라 클래식 공연계에서 1위 업체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좋은 공연도 많이하고, 연주자도 많이 발굴하는 것 같다.
(리처드 용재 오닐, 엠마누엘 파후드 이런 사람들 여기서 다
 프로모션 해서 큰 거 아닐까?)

클럽발코니 라는 독자적인 티켓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많은 수의 충성고객을 갖고 있는 독보적인 1위 기업..
티켓링크, 인터파크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티켓 사업 잘한다.

-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장소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월 13일, 화 8시)
티켓 : VIP 25, R 18, S 12
현대카드 20% 할인전략이 주효할듯
하지만 많이 시대에 뒤떨어진 아이콘이 아닌가 싶다.
플라시도 도밍고.. 잘은 모르지만 가고 싶은 욕구는 적음
(더군다나 체조경기장은, 소리 안 들려요~~)

- 빈 소년 합창단 신년 음악회
장소 :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월 21-22일, 수/목 8시)
티켓 : R 10, S 8, A 5, B 3
조기예매 유료회원 30% 할인 공법 공략
이미 좋은 자리 다 나갔다.. 흠 Box 석이 좀 남아있긴 한데
S석 정도 자리 잡으면 괜찮을듯.. 합창단 공연인데,
S석 맨 앞줄은 완전 당혹스러울 듯..
빈소년 합창단 공연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데. 못가본 아이템..

- 윤디 리 피아노 리사이틀
장소 :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월 18일, 수 8시)
티켓 : R 10, S 8, A 6, B 4
조기예매 유료회원 20% 할인 공법 공략
버뜨~ 이 사람 누구냐 ㅡㅡ 난 모르겠는 걸.. 중국의 젊은 비르투오소라..
2000년 쇼팽콩쿠르에서 15년만에 1등을 거머쥐었다는데 흠.. 가고 싶은 메리트가 조금 떨어지네 ^^

- 리처드 용재 오닐 <미스테리오소>
장소 :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월 27일, 금 8시)
티켓 : R 10, S 8, A 5, B 3
조기예매 유료회원 30% 할인 공법 적절
간만에 보는 리처드용재오닐의 단독 콘서트가 아닌가 싶다.
1층에 좋은 자리는 벌써 다 나가버렸군.. 괜찮은 듯..

종합 공연기업 크레디아의 계속적인 좋은 공연 기대해본다.
좋은 자리 티켓링크와 인터파크에 일부 제공된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쉽긴 아쉽다.

얼마 남지 않은 내 마일리지로, 공연을 하나 보고 싶어서 적어봤는데,
우리 콩이쿤이 나오고 나면, 아마 못가겠지? ^^

p.s. 아참, 크레디아는 경누나님이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유료회원 가입 문의는 댓글로 ^^

::: 댓글필수... De Ryo :::

  1. sunny [2008/11/01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좋은 정보다.
    난 윤디리를 기무라타쿠야 닮은 피아니스트가 있다해서 알게되었는데.. 당췌 어디가 닮았다는건지... ㅡㅡ

  2. 옥토 [2008/11/04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이 동네 오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공연 많이 볼 수 있을 줄 알았다...-_-;; 하지만 가온이가 태어난 이후로 공연은 무슨.. 집에서 영화보는 것 조차 쉽지가 않구나;;;
    그나저나 콩이가 태어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텐데... 기대가 많이 되겠구려?^^

  3. RYO [2008/11/04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토 // ㅇㅇ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이 험한 세상, 어떻게 키워야할지..
    공부 때문에, 학교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걸 내가 먼저 받는 기분이야..

    고등학교때 정말 미국으로 유학보내버릴까봐.. 16년만 내가 키워주고.. 큰 바다로..

    • 옥토 [2008/11/04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큰 바다에서 노는 것도 좋지만... 조기 유학의 부작용도 무시 못하지... 16년간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무장시켜준다면 몰라도...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주변에 일찍 유학 나온 어린 친구들을 보면 조기 유학은 말리고 싶다.. 너가 같이 나온다면 또 몰라도^^

  4. RYO [2008/11/05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토 // 난 고등학교때 유학 너무 가고 싶었는데.. 그 당시 효도한답시고 안갔었는데
    지금은 조금 아쉽기도 하지.. 네 말처럼 같이 나가는 방법도 방법이겠다. 후후
    빨리 나갈까 고민중인데, 내년쯤 마눌이랑 날아갈까?

  5. 더오픈 [2008/11/10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픈양, 공연과는 거리가 멀리 했건만
    공연포스트를 보니 마음이 꿈틀꿈틀 움직일려고 하네요

  6. 경누나 [2008/11/17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업데이트 할만두...

  7. RYO [2008/11/17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오픈 // ㅎㅎ 간만에 방문 감사합니다.
    경누나 // 그럴거라 예상했으~ ㅋㅋ 사실 좀 정신없이 바빠서~~ ^^

  8. ED [2008/12/05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래식을 사랑하는 녀석입니다~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왜 주말은 거의 공연이 없나요?(이런 대형 스타들)
    예를들어 추석때나;;뭐;;

    그냥 시간이 안맞아서인가요?

    정말 궁금한;;

    • RYO [2008/12/07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레디아 현경팀장님께 이 글에 대해 댓글 부탁했는데
      바쁘신지 답이 없으시네요..

      저도 잘 모르는 이유긴 하지만,
      크레디아 공연은 대부분 주중에 이뤄지더라구요... ^^

  9. 경누나 [2008/12/08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글늦어 죄송했습니다. 남의 블로그에 이렇게 뒷페이지까지 보는 경우가 없다보니....
    자...왜 공연은 주말에 않고 주중에 할까요?
    우선순위로 말씀드리자면, 1. 아티스트의 스케쥴(주로 아시아투어로 들르는?경우가 많아 빠듯하죠.)
    2. 공연장 대관 사정(스케쥴이 설령 주말에 가능하더라도 공연장 대관심의에서 빠꾸 당하면 땡입니다.)
    그리고 관객들의 심리,
    주말공연으로 ㅠ_ㅠ얼굴로 주말에 출근하는 일이 종종 있는 스탭입장에서는 주말 공연이 주중공연만큼이나 많은 것 같은데. 관객입장에서는 오기 불편한 주중공연이 더 눈에 뜨이나 봅니다. (백건우, 두다멜, 장한나 다 주말이었음) 더 궁금하신 거 있으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뮤지컬같은 장기공연은 대체로 월요일만 쉽니다.

[3/24] 끌로드 볼링 빅밴드 내한공연..

[영화/공연/책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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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의 어느
째즈바에서 들을법한 Jazz를 세종문화회관에서 듣게 되다.

>> 들어가며..

끌로드 볼링 빅밴드와의 인연은 Sentimentale이라는 곡으로부터 시작된다. 길을 걷다가 간간히 들었을 법한, 그리고 가끔 라디오에서 잔잔한 시그널 음악으로 들었을 법한 곡이 바로 이 곡이다.

2006년 여름 무렵, 아무 생각없이 이 곡을 찾아냈었고, 너무나 맘에 들어 해당 곡이 들어있는 앨범을 사기에 이르렀다. 하루에도 수없이 들었던 것 같다. 내 마음 속에 지쳐서 숨겨져 있던 감성이라는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듯한 음악을 들으면서, 무언가 에너지를 생성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올해 초, 지인들에게 끌로드 볼링의 공연을 선물하면서, 난 이 주인공이 내가 앨범을 가진 그 사람이라고 생각치 못하고 있었다. 우연찮게 집 정리를 하면서 그 앨범을 찾아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앨범을 보고서는 나 역시 이 공연에 반드시 가리라고, 꼭 가고 싶다고 했었다. 다행히도 좋은 자리에 표를 구해주신 현경누님 덕분에...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공연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공연 이야기

크레디아는 확실히 멋진 회사인 것 같다. 엄숙하면서도 웅장한 공연부터 이렇게 신나고 활력 넘치는 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을 소화하는 능력을 가진 회사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주관하는 직원들과 정재욱 대표 역시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다.

이번 공연도 사실, 빠리의 어느 째즈 바에서 들을 법한, 그런 공연을 세종문화회관이라는 다소 괴리감 있는 장소에서 듣긴 했지만서도 그런 장소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솔직한 말로, 클래식도 연회장이나 소규모 사교장에서 듣던 음악이고, 끌로드볼링의 음악 역시 현대의 연회장이나 사교장에서 듣던 음악이니, 결국 장소에 어울리는 지 여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뭐랄까 맥주 한병 손에 들고 흥겹게 발을 구르며, 박수치며, 엉덩이를 뒤흔들며 들으면 더 좋았을 공연이었다는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의 좁은 의자에 엉덩이를 걸치고 듣기에는 조금 버거웠다. ^^

프로그램 진행에 조율이 약간 잘못된 탓인지, 아니면 불어스러운 영어(?)를 쓰는 끌로드와 연주자간의 의사소통 문제인지 몰라도 중간 중간 어색함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나 첼리스트와 협연때는 첼리스트가 말도 안듣고 나가버릴때의 끌로드 볼링의 표정이란.. ㅋㅋ 뭐랄까.. "아 쟤 뭐니" 하는 듯한 그런 표정이었다.

깐느에서 출생한 끌로드가 쓰는 영어는, 흠.. 내가 쓰는 영어와 흡사했다.
지중해쪽의 불어영향이 강한, 영어를 쓰는데.. 내가 영어 쓰면 그렇다고들 하더라.. 물론 불어 역시 사투리같다. 끌로드의 옆에 통역이라도 하나 붙여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좀 남긴했다.

Big Band라는 이름에 걸맞게, 넓은 마음과 여유로운 공연 진행, 위트와 장난끼 넘치는 공연이었다. 특히 마크 도마라는 남자 Singer는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더 높여주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 애국가를 Jazz 선율에 맞춰 가공한 것도 사실 너무 신나고 좋았던 것 같다.

>> 나가며..

빅밴드의 구성원은 전부 70대 정도의 백인 할아버지들이다. 굳이 그 사람들이 흑인을 배척해서 구성원이 안되었다기 보다, 프랑스에서 연주를 할 수 있고 인생을 즐길 수 있는 흑인이 프랑스에 정착된지 이제 60여년이 되었으니 머지 않아 빅밴드에 그런 구성원들이 참여하게 될지도 모른다.

난 빅밴드를 보면서, 끌로드 볼링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나이 50 무렵에는, 구대륙이라 불리우는 유럽에 가서 살고 싶다는..

정체되다 못해 죽어간다는 구대륙에 가서, 에펠탑이 멀리 보이는 곳에 까페를 차리고서는 책도 읽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도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내 아이들은, 입시학원도 안다닐 것이고, 서울대학교를 들어가려고 애쓰게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냥 프랑스에서 평범하게 살면서... 나이들어서도 편하게 인생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게하고 싶다.

몇년 전만 해도, 난 나이 70, 80까지 일하는 원로 변호사들이 부러웠다.
연봉 수십억에, 그 나이까지 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부러웠다.

하지만 막상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그건 아니다.
아둥바둥 힘겹게 살고서 뒤를 돌아보니, 친구는 다들 날 외면하고 가족들도 각자 삶에 바쁘고, 여유롭게 어딘가를 가고 싶어도 나이들어 힘들어 움직일 수 없는 그런 날이 온다면...
이 세상 살아온 것이 너무 허무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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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주린 배를 움켜쥐면서도 사랑을 하겠노라던 내가, 이제는 돈 벌고 유럽가서 편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하다니...
그렇지만... 굶어죽지만 않는다면, 내가 하고픈 일을 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천천히 만들며 살고 싶다. 서울에서의 하루는 너무 짧다. 일년도 짧고, 인생도 짧아진다.

p.s. 세종문화회관 공연관람객 5시간 3000원 무료랬는데, 6분 넘었다고 8000원 내란다. 주차요원, 때리고 싶었다. "같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말이다. ㅡㅡ

::: 댓글필수... De Ryo :::

  1. 아즐란 [2007/03/26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신 바까로레아 공불열심히하고 있지는 않을런지....

  2. 까칠한김대리 [2007/03/29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 작은 사진은 당일날 찍은 사진? ^^

    지금 Sentimentale을 들어보고 있는데 경쾌하니, 산뜻한 기분이 좋군요. ^^

    멋지네요~ ㅋㅋ 저도 요즘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가고 있는데 좀 여러가지 때문인지
    자꾸 주저하고 있는데.. ^^

    • RYO [2007/03/29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찍지 말라는거 굳이 공연장에서 찍어주는 센스 ^^
      하고싶은 일이 무엇이었을까요..?
      monsieur 까칠~

미샤 마이스키, 2007 내한공연 후기..

[영화/공연/책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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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샤 마이스키
> Micha Maisky

> 2007. 2. 2. 예술의 전당
>
미샤 마이스키(Vc)
> 세르지오 티엠포(Pf)

> 프로그램
1. 베토벤 /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곡 WoO. 46
2. 슈베르트 / 첼로소나타 가단조 D.821 “아르페지오네” 
3. 라흐마니노프 / 엘레지 작품 3-1
4. 라흐마니노프 / 첼로 소나타 사단조 작품 19


미샤 마이스키..
가장 유명하면서도 가장 관심을 가지기 싫었던 사람중에 하나였다.

뭐랄까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갖기 싫고
왜들 좋아할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치 HOT를 좋아하면,
그 반동으로 싫어하고 싶어하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말이다.

라트비아 공화국에서 태어나 러시아로 망명한 것으로 어느 글에선가 본 것 같은데,
뭐랄까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인 것 같다.
엔터테이너같은 기질은 보이지 않고 본인의 연주에 충실한.. 그런 사람..

크레디아(클럽발코니)에서 2월 2일 미샤마이스키를 초청공연한다고 하여,
작년 12월경 예약했었다. 팀 워크샵 일정이 잡혀서 못갈 줄 알고,
취소하려 했는데... 이런 일 저런 일로 팀 워크샵이 취소되어
이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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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색 계통의 바지에, 은색 자켓을 걸치고(사진과 동일한),
첼로를 들고 나타난 은발의 미샤 마이스키는, 시작 전부터
충분히 카리스마를 발현하고 있었다.

중간 중간 들려오는 그의 숨소리, 뭐랄까 감기 걸린 사람의
콧물 가득한 숨소리가 들릴 적에는, 조금 거리낌이 생긴 건 사실이다.
(뒷 자리 사람의 숨소리인줄 알았는데, 미샤 마이스키의 숨소리였다)

격정적인 부분에서 그가 땀을 흘리며, 거친 숨소리를 내며
첼로를 켜댈때에는 손에 땀이 흐를 정도로 꽉 쥐고 있었다.

전반부에서는, 은색 자켓과 검은색 계통 바지
후반부에서는 검은색 자켓과 은색 계통 바지를 입고 왔는데..
그것도 아주 센스있는 매치인 것 같다. (담에 그렇게 입어보리라)

총 4곡의 앙코르 곡을 즐겁게 소화해주고,
반주자인 티엠포와 아주 조화롭게 곡들을 소화해준 미샤마이스키에게
정말 감동이었다고 꼭 말하고 싶다. ^^

특히나 앙코르 곡, 두번째 였던가 누군가의 핸드폰 소리에..
한참 분위기를 잡고 있는 미샤의 얼굴이 찌뿌려졌을때.. 후후..
내심 미안하더라.. 뭐랄까.. 공연이라기 보다, 자기의 미술 작품을
완성하는 전위예술가를 보는 기분이었다
.

아참 마지막으로, 이번에 자리 잡은 데는,
아주 엑셀런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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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케빈 컨 공연 때에는, C블럭의 중간 좌측 부분이었다.
여기로 치면, 9열 정도의 3~4번 자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케빈컨의 손과 얼굴 약간이 보일 뿐이었다.

유키구라모토 공연때에는 맨 앞에서 본다는 생각에 치중하여서,
B블록의 1열 9~10번 자리여서, 공연 내내 목뼈가 아파 죽는 줄 알았고
유키의 등판은 아주 원없이 본 것 같다. ㅡㅡ

이번 공연때에는 C블록의 3열 우측면에 자리 잡았는데
미샤 마이스키와 정면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피아니스트 티엠포의 얼굴 표정 하나 하나가 제대로 잡히는 자리였다.

뭐랄까... 어차피 공연 볼 것이면,
아주 좋은 자리 일찍 잡아서, 나 혼자를 위해서
저 유명한 아티스트가 공연한다 생각하고 보는 것도 나름 재미인것 같다.

혹자는 음악적 공명때문에 중간 자리나, 2층 부분을 추천하기도 하는데
나는 지극히 visual한 부분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
미샤마이스키가 발바닥이 어떤 신발을 신고 왔고,
연주중에 머리카락이 몇가닥 떨어지기도 하고,
코감기 걸린 숨소리가 나기도 하는 것까지 보고 들을 수 있는..
어쩌면 중세 시대의 한 방에서, 모짜르트를 불러다 놓고 그의 연주를
듣는 사치를 보다 저렴하게 누리는 것 아닌가 싶다. ^^


Anyway.. 예술의 전당 공연별, Ryo의 추천 자리!
현재 그림의 피아노 자리(즉 흰색으로 칠한 자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피아노 독주 / 바이올린 협주 / 첼로 협주 등에서
거의 지켜지는 자리이다. 약간 우측으로 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2인 내지는 3인이 공연할 때에는 거의 지켜진다.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에 관심이 있으면 C블럭의 좌측면을
피아니스트의 얼굴과 손을 함께 보고 싶다면 C블럭의 우측면을 추천한다.

첼로 공연때에는 당연히 내가 앉은 C블럭의 우측면을 적극 추천한다.^^

이런 글 쓰면 전문적인 예술 평론가들은,
시답지 않은 글이라고 하겠지만서두..
이런 정보를 공유하고싶다.

음향적인 부분만 생각한다면..  뭐 내가 추천해줄 말이 없다. ^^

De RYO

::: 댓글필수... De Ryo :::

  1. sunny [2007/02/03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이런 거도 보러다니는구나

  2. 까칠한김대리 [2007/02/05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수준 높아. ㅋㅋ
    근데 언제 점심먹어요? ㅋㅋ

  3. 아즐란 [2007/02/05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걸다해 료... 문화지수100% -.-;;;;
    담엔 또 뭐? 뮤지컬좀 다녀와보시지 ㅋㅋ

    • RYO [2007/02/06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뮤지컬은 진작에 다녀왔는데.. 아래 글중에
      맘마미아.. ㅋㅋ 뮤지컬은, 좋은데 비싸다는 ㅜㅜ

  4. 까칠한김대리 [2007/02/07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점심시간에 확인했슴다. ㅡㅡ;
    금요일 점심은 안될려나? 회의해요? ㅋㅋ

  5. 고지원 [2007/04/23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상평 잘 보고 갑니다.
    저는 가고 싶었는데 못갔거든요.

유키구라모토, 그리고 Clubbalcony

[영화/공연/책감상]

유키 구라모토...
사실 그렇게 감흥이 깊은 사람은 아니다.

다만 유난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에게 "삘" 받아하는것 같아서
한번 가서 보았다. 이번에 앉은 자리는 1층, B블럭 1열 9번/10번...
전에 Kevin Kern 공연 때, 자리가 C열이지만 중간쯤이라서,
담번에는 반드시 맨 앞에 앉겠노라고 했는데,

은근 목뼈 아플 정도로 힘들었다. 두 시간 정도를,
우측 약 23도 방향으로 틀고 있어야 한다니.. ㅡㅡ;;
지금까지 뻐근할 정도이다.

10년 가까이 한국을 드나들면서 공연을 할 정도면,
이제 왠만한 한국어는 할만할법도 한데, 마치 못하는 듯이
어설프게 하는 것이, 약간의 엔터테이너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 했다.


오후 3시라는 엄한 시간에 하는 공연은,
뭐랄까.. 대낮의 뜨거운 햇살을 받고 들어온 관객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약간의 어수선함과 들뜬 분위기... 카메라 소리 찰칵... ㅋㅋ

암튼 2006년, 유키 구라모토는 또 한번 한국을 훑고 지나갔다..

::: 댓글필수... De Ryo :::

  1. sihwp [2006/09/11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키 는 구라가 모토.... 찌질 ...

  2. 일죽토촌 [2006/09/12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선아 저걸 농담이라고 한거야?

  3. L!N [2006/09/12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ClubBALCONY...라면서 설명도 없구...
    그렇게 오랜만에 본 것도 아니었는데,, 이제 제법 팀장스러운것이 나와 친구라해도 믿겠드라!
    바쁜와중에도 공연장에 예쁜이 아가씨와 나들이 오는 모습. 바람직하다! 또 봐~

    • RYO [2006/09/13 0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흠 사실 제목 저렇게 달고서는,
      클럽발코니 특히나 마일리지 멤버 이야기를 쓰려다가
      너무 힘들어서 뺐음 ㅡㅡ

  4. 아즐란 [2006/09/18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생활에 젖은 류.... 좋겠다..
    참,, 장가는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