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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6] 불교 차별논쟁과, 가치관에 대한 논쟁에 대한 잡기 (19)

불교 차별논쟁과, 가치관에 대한 논쟁에 대한 잡기

[잡다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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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날라리 기독교 신자다.
영어 표현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던데, 일요일에만 교회에 가는 그런 신자였다.

사실 우리 외가쪽에는 유난히 기독교 관련 종사자(?)들이 많이 계셨다.
목사부터, 장로, 권사, 집사 등등 다양한 기독교 관련 종사자 분들 덕에,
난 기독교에 많은 영향을 받은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최근의 일련의 기독교에 의한 불교 차별 논쟁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잡기를 써본다.

논쟁에는 당연히 서로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논쟁을 하기 마련이고,
그런 가치관에는 다양한 요소가 개입되기 마련이지만,
종교라는 절대적인 테제가 바탕이 되어버린 순간 대화는 단절된다.

즉, 나에게 지고지순한 절대 논리인 성경이 이렇게 말하는데, 라고 말해버린 순간
이 세상 모든 인간 사회의 논의는 그 이외의 가치판단은 옳지 않은 것이 되어 버리고 만다.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천명한 정교 분리사상은 바로 그런 사고에서 기인한 것이다.
헌법의 원리에까지 천명할만큼 역사상 종교가 정치 판단의 가치요소로 개입한 순간,
수많은 피가 흘려져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데...

21세기를 사는 대한민국에서는 그런 헌법상 원리를 훼손하면서까지...
이런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나 역시 이런 종교 테마를 다루는 것은 심히 부담스럽다.
종교에 대한 내 가치관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따위 잡스러운 글이나 써서
사람들의 기분을 얹짢게 만들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한가지..
"정치"라는 과정이 "토론"과 "협의"에 의해 구성되는 원리라고 한다면,
그 과정에서 "종교"라는 절대 명제가 개입하는 순간 이미 "정치"는 끝마치게 된다는 것이다.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 시위 참가자와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묻는 질문에, "준법정신"을 강조하는 현문우답을 했는데..
"준법" 역시, 그런 정치 과정에서 나온 산물인데, 그 정치과정이 훼손되는 순간
그 결과물의 정당성도 훼손되기 마련이 아닐까?

적어도 자유롭게 태어난 내 존재에 대해,
내가 남을 해치지 않는 한, 내 의사 표시를 할 자유는 누리고 싶다.
인간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

p.s. 법정스님의 저 말씀.. 내가 기독교에 맨 처음 회의를 갖던 부분이고
아직도 풀리지가 않는다. 당신의 자식이라면 설혹 이단을 믿는다하더라도
그 자식을 내치는 것은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말하기 어렵지 않는가?
아니 그것까지 아니어도 불신자, 무신론자까지 내치는건 좀 납득되지 않는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우문에 대해 현답을 기대하옵나이다. 아멘!

::: 댓글필수... De Ryo :::

  1. 아즐란 [2008/09/16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그만 교회 중고등부에서나 하면 어울릴것 같은 행태를 한 나라의 대통령이되서 하니,,,

    미국에 뿅간 몇 몇 기득권 인사를 제외한 대다수의 기독인들조차 실망할 수 밖에 없다는..

  2. 아즐란 [2008/09/16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정 스님의 말씀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기독교의 구원에 대한 인식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구원이란 마치 죄인, 지옥행 열차를 탈려고 줄 서 있는 이에게 '믿음'이란 가치?댓가?를 지불하면 주는 천국행 티켓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왜 난 안주고 누구누구만 주는가? 하는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사실, 종교는 어느 정도 구원의 배타성이 있다. 불교만 해도, 뭐 누구가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기도 하지만 사실 해탈을 할려면 엄청난 수련이 필요하지 않던가? 일반 처사와 보살님들이 과연 그런 수련을 거치지 않고 해탈할 수있다고 하지는 않는다. 뭐 종교 다원주의다 뭐다해서 누구나 구원을 얻는다고 인자하게 말하긴 하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해탈을 누구나 한다고 하진 않는다. (고딩때 배운 윤리교과서 내용을 더듬어봤을때)

    다시 돌아와서,
    구원을 논하기 이전에 사실은 '타락'에 대해서 짚고넘어가야 한다. 구원이 필요한 상태는 단순히 죄 짓는 상태를 말하는게 아니다. 구원과 타락은 사실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의 문제로 설명할 수 있다. 원래 인간과 하나님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되어 있는데 인간이 삐딱선을 타고 하나님 필요없다고, 그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 죄이다.

    따라서 구원은 그 끊어진 관계가 원상회복 되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가 회복되니 어둠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뀌고 소속이 바뀌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천국에 "간다"는 개념이 아니다.

    이렇게 볼 때, 안 믿는다고 내치지 말고 '구원'해 주면 안되나? 하는 말 자체는 여기서 사용한 용어에 의해 자체 모순을 안게 된다. 관계 회복이 구원인데, 관계 회복엔 관심없는 사람에게 구원과 무관한 '천국 티켓'을 인심좋게 끊어줄 수는 없는 것이다. 회복된 관계 속으로 들어오라는 건데 여기에 들어오기 싫다는 사람에게 다른 무엇을 줄 수도 없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자신과 관계가 회복되길 바라지만, 문제는 인간이 자율적 의지를 지닌 피조물이라는데 있다.
    기계적으로 모든 인간을 자신에게 복속시키지 못하는 딜레마. 자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만들다 보니, 의지까지 심어준 덕분에? 자신이 깨닫고 하니님께로 오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왜 자녀를 내치냐고 하지만 사실은 그들이 하나님을 내치거나 소극적으로는 모른척 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구원의 배타성에 대한 혐오가 이런 설명으로 얼마나 불식이 될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기존의 불교적 개념의 '천국' 혹은 구원 개념에 익숙한 사람들의 논리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오해를 풀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여 간단히 "썰"을 풀어보았다.

    류군, 자네와 와인 한 잔도 좋지만 책 한권 들고 공부 혹은 토론을 해보는것도 더 재미날 듯 하네만?^^

  3. 지팔이 [2008/09/17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어어~ 다 읽는데 시간걸림.
    '구원은 그 끊어진 관계가 원상회복 되는 것을 의미한다' 에 한표.

    나두..와인한잔..맨날 말루만 ㅋ ㅡㅡ^

  4. RYO [2008/09/17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즐란 / 만나서 와인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합시다 ㅡㅡ 와인이 안들어가니 뭔 소린지 안보이네요 ㅎㅎ

    지팔이 / 그치? ㅋㅋ

    anyway
    질문!
    관계의 원상회복으로서의 구원은 이해가 가는데,
    구원의 여집합이 모두다 지옥이라는 논리가 이해 안가는거죠..
    믿거나, 죽거나?
    신실한 신자와, 90%, 80%, 70%, 그리고 나같은 10% 신자 사이에 스펙트럼의 차이는?
    아니면 0% 무신론자와, -100% 불교신자 사이에 차이는? 어떻게 될지..
    교회를 다니면서도 구원을 못얻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지..
    와인 먹으면 좀더 마음이 열리지도 모름 ^^

  5. [2008/09/17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6. RYO [2008/09/17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연 // okey 두 번 세 번 읽어보고 리플 달께 ㅋㅋㅋ 잘 자라

  7. 아즐란 [2008/09/17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표현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던데 --> nominal christian 아닌지??....

  8. 지팔이 [2008/09/17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녜요. sunday christian. 풉.

  9. 민연 [2008/09/18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달필요까지 ㅋㅋㅋ 그냥 쓴건데 뭐 ㅋㅋㅋㅋ

  10. 지팔이 [2008/09/18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미안 ^^; 리플이 길어. 나름대로 이게 간략 도움설명이야 ㅠㅠ
    내용이 지루해서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다른 분들이 이제부터 RYO 블로그에 안들어오실지도 몰라 ^^;

    음..믿음이 좀 더 깊고, 좀 더 God의 뜻에 합당하게 살은 사람이 있어.
    어떤 사람은 Good news를 이제 막 믿기 시작했어.
    어떤 사람은 Good news를 안믿어.
    어떤 사람은 Good news를 적극적으로 혐오해.
    어떤 사람은 다른 내용의 Good news를 믿어.
    .
    .
    .
    [1단계]
    구원을 받는데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은..
    단지 Good news를 "믿느냐", "안믿느냐" 이것뿐..
    이렇게 얘기하면, 스펙트럼..이 의미가 없겠지.
    단지 '믿음' 이라는 경계선을 가운데 두고,
    한쪽은 죽고, 한쪽은 살아난다는것 뿐...
    매우 단순심플.
    교회를 열심히 다니느냐 아님, 선데이 크리스찬이냐..는
    본질적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받은 사람의 기준이 아닌거.

    [2단계]
    일단 Good news를 믿는다는 전제하에.
    잘 믿고, 좀 더 God의 뜻에 합당하게 살은 사람에겐 '상급' 이 있다고 얘기해. (The Bible Says)
    어떤 상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구원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기쁜 마당에,
    '상급'까지 있다니 더더욱 경사로다....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상급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
    이때서야 스펙트럼이 의미가 있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해..

    안믿는 사람의 스펙트럼 쪽에 대한 의견은?
    음...글세. 사실 그쪽은 잘 모르겠다. ㅋ
    .
    .
    .
    법정스님의 이야기에 대한 내 생각은 아래와 같아.

    서울의 홍수 이야기를 하나 예를 들어볼게.
    홍수가 너무너무 심해서..
    사람들이 지붕위에 올라가서 옹기종기 모여갖구 구조를 기다리고 있어.
    이렇게..이 사람들은 죽을때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쳐보자구.
    이때...웬 헬기 한대가 날라와서 사람들을 구조하기 시작해.
    그때 만약 누군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보자.

    "왜 저쪽 지붕에 있는 사람은 안구해주는거요?
    저 사람을 구해줄 때까지는 난 구조받지 않겠소!"
    또는
    "왜 저쪽 지붕에 있는 사람은 안구해주는거요? 그럼 내가 가서라도 저 사람들을 구하겠소!"
    사람을 구조할 헬기를 갖지못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면..?

    구조할 '능력'이 있는 God에게
    어떤 사람을 구조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도 있다고 한다면..말이 안되는걸까?

    그 구조를 감사히 받아들이며 구조받는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머 그런게 아닐까.
    내 머릿속에서의 구원의 logic..은 그래.

    조금 도움이 되려나. 쩝.
    도움이 될 책도 있긴 한데..오히려 RYO가 부담을 느끼겠지? ㅋㅋㅋ
    (이미 긴 글에 압박이 장난이 아닐거 같은데. ㅋㅋ)
    참조만 하셩. 박영선 목사 저 [하나님의 열심]

    사실, 아즐란이 더 잘 설명해 줄거야! ㅋㅋ
    그러니까..아즐란, 좀 리플을 달아봐요! ^^;;

  11. RYO [2008/09/18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팔이 // 흠.. 만나서 이야기하자..
    법정스님의 말에 대한 서로의 인식차가 존재하는 것 같아서.. ^^

    난 저 양반이 하는 말의 "구원"에는 비유적 표현이라고 받아들이는거지..
    구원할 수 없는 저 양반이 하는 저 말은, "내 자식 새끼가 날 아버지라고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하여
    내 자식 새끼를 내치는 부모가 있을 수 있느냐" "난 차라리 그 버려진 자식 새끼와 같이 하겠다"라고
    이해한거지.. ㅎㅎ 와인 먹어야 이야기할거야..

    앞으로 댓글금지!

    민연이는 네 조카놈 옷 사서 보내면 댓글 달아주마 ㅋㅋㅋ
    미국엔 폴로가 싸다더라~ (완전 진상오빠)

  12. 지팔이 [2008/09/18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바..일케될줄 알았어 ㅡㅡ^ ㅋㅋㅋㅋ

  13. 민연 [2008/09/18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사서 돌아가리다 오라버니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남잔지 여잔지는 언제 알수 있어? ㅋㅋㅋ

  14. 일죽토촌 [2008/09/19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이리 덧글이 많나 했음..
    글쓰기 전에 난 기독교를 1000000000% 혐오함.
    심지어 소개팅 나오는 여자애가 교회다닌다고 하면 만나지도 않음.

    1. 다양성을 부정하는 것부터가 이기적이라 봄
    2. 항상 주창하는 바지만, 알라, 예수 누구라 할 것 없이 현재 살아있는 사람에게 위안이 되는 사람이라면 ok
    3. 하지만 남에겐 강요하지 말지어다. 천국 자리도 좁을텐데 아량을 베풀어주시기는

    여기서 나의 2가지 쓸떼없는 생각

    가. 어차피 나중에 죽어서 가보면 부처/알라/예수 다 동일하지 않을까???? 스티브유 = 유승준 처럼..(적절ㅋ)
    나. 식물이나 물고기 등 그냥 생물이었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이 말인 즉슨 인간이 인간답게 만물의 영장으로 문명을 이루고 살아가게 한 '사고'라는 게 있어서 신도 만들어낸게 아닌가 싶음.


    구원? 영생?
    다 닥치고 내 마음속 스스로, 내 머리속 스스로 느끼면 되는것임.

    선교..고 뭐고 다 좋은데 선교라는 것을 강요하라는 말은 성서 어느구석에 또 쓰여있지 않음.


    원래 료짱의 글은 종교와 정치 이 두가지의 주제에 대한 것인데..
    글들이 내려오면서 종교 자체에 대한 논쟁글이 되어 나도 부화뇌동했음...


    개인적으로 료짱에 대한 글에 나의 제대로된 리플을 달자면...

    정치는 현실세계의 인간들이 펼치는 것이고,
    종교는 초현실 세계의 정치라고 보면 됨.

    즉.. 두개가 졸 관련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펼치는 그라운드가 다르다는걸 인정해야 하지 않나.....
    적어도 저 두가지를 행하는 목적성에 순수함을 위해서라면....


    사제들(모든 종교들 포함해서)은 구원자가 아닌 구원자의 대리인(대변인?)이라는걸
    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보임....

    그들도 일단 어릴적 엄마젖 먹고 자라난 사람일진데....


    ps. 간만에 글 써봤음

  15. RYU [2008/09/20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죽토촌님의 말씀에 90% 동감합니다. 추천1표 ~.~
    글을 굉장히 강렬하고 심플하고 깔끔하게 요약하시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십니다!
    공수래공수거~흙에서흙으로~

    "구원? 영생?
    다 닥치고 내 마음속 스스로, 내 머리속 스스로 느끼면 되는것임.
    선교..고 뭐고 다 좋은데 선교라는 것을 강요하라는 말은 성서 어느구석에 또 쓰여있지 않음." <-문구 강추.

    단순히 어렸을때 품었던 아주 단순한 의문인데(그래서 날나리로 철학을 공부하게 된거기도 하궁)...
    현재 "나"라는, 숨쉬고 생각하고 느끼게 해주는 내 몸과 내 정신이 있는데...
    죽으면 몸은 썩어 없어지는데 정신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궁금증...
    그 정신이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거나 윤회하는것일까용?? 그래서 업이나 구원을 생각하는것일까용??
    지금의 정신적인"나"는 어떻게 될까하는 그 궁금증...
    나의 영혼, 넋, 혼백이라고도 하는 "이것"은 어디로가나~?하는....
    간단하게 적었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유교적인, 기독교적인, 불교적인, 원불교적인, 또는 사후세계...등과
    관련하여 엄청난 의문을 품었던 20대 초반!!! 수년전이네 >,.<

    무신론자인 90대 초반의 노교수님이 이렇게 저한테 말씀해주셨죵. 근데 이게 정답 같았어용.
    "니가 죽을때 되면 알것을 왜 궁금해하냐? 죽었는데도 니 정신만 남아서 어디로 가게되면
    정신이 있으니까 그때 알게 될것이고, 그냥 "너"를 존재한다고 느껴지게 해주는 것들이
    먹통이 되면 아무것도 없는거 아니겠냐~?" 하셨을때!! 그때 그 허무함이란!!!!!!!!
    '그래, 죽어보면 될것을! 아 너무 오랫동안 궁금해 했네. 젠장' 했던 나의 무지함과...

    여튼 각설하고 민감한 부분을 다룬 료형님의 배짱과 너무 재미있게 읽게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종교는 스스로가 찾아가 믿는게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있어 하나의 버팀목이 되어준다면
    정말 고맙게 여겨지겠죠. 찾아오는 서비스는 이제 그만!
    찾아와서 안믿으면 지옥가니 믿어라식의 선교는, 그냥 협박같아용. 잠그지 않은 문을 그냥 열어제끼고 들어와
    나에게 무작정 믿어라라고 한다면,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좋은 경험이기도 하지만, 들어오시는 분이 열변을 토하실때 내 머릿속에는 문을 잠그지 않은 내가 잘못한건지 잠그지 않은 문을 노크하고 열고 들어온 사람들이 잘못한건지, 화를 내야 하는지, 쫒아내야 하는지, 듣고 있어야하는지 만감이 교차하고, 결국 협박으로 간주하고 같은방식(?)으로 돌려보낸후에 그 씁쓸함이란.
    나 자신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종교를 찾아가서 믿는거는 좋다고 보지만, 역시나 인간은 뭔가 강제성을 띄면 반발하는 동물임을 잊지 않아줬으면 좋겠어요.

    료형님의 이야기에 대한 댓글은 난해해서 다른분 댓글 구경하다가
    일죽토촌님의 글을 읽고 감명받아 댓글남겨 봅니다.
    90% 동감하고, 나머지 10% 하고 싶은말은, 같은 맥락일듯 하지만
    죽어서 가보면이라기 보다(사후세계의 인정?)
    뭐 죽어보고 느껴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죽었는데 느낌이 없으면 말짱 황이죠 뭐. ㅎㅎ

  16. Edward [2008/09/22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천주교인입니다만(물론 독실하지 않습니다;), 확실히 '당신의 자녀' 되는 인간들에게
    종교에 있어서는 가끔 아주 혹독한 말씀을 하시거나, 행동을 하시는 것이 어렸을때는 무서웠습니다.

    종교적인 이야기를 깊이 있게 할만큼 신학적 지식이 있지는 않지만,
    성철 스님의 말씀을 확실히 뭔가 생각해보게 하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17. RYO [2008/09/22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연, 일죽토촌, RYU / 워워 그만 그만..

    Edward / ^^ 괜히 종교적인 글 썼나봐요..

  18. sun [2008/09/26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경과, 불경을 꼼꼼히 읽어보고 다시 이야기해보는게 ..

  19. RYO [2008/09/30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un // 문제는 text보다 그걸 이해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의 문제도 큽니다.
    자구에 담겨져 있는 똑같은 말도 각자가 다르게 이해해서 문제가 생기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