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eBay의 G마켓 인수에 대하여 조건부 승인...

[G마켓/쇼핑이야기]

 <기업결합 승인 조건>

○ 다음과 같은 내용을 3년간 준수하여야 함.
-판매수수료율의 인상금지
-등록수수료, 서비스(광고)수수료(경매방식 제외) 단가의 인상을 소비자물가인상률 이내로 제한
-중소규모 판매자를 위한 보호대책 수립
-공정거래법 준수 방안 수립·시행 및 수립내용 판매자 공지

○2011.1.1 이후 경쟁상황이 변경된 경우 위 조건의 변경 가능
 
※ 공정위는 사전심사 요청한 내용과 같은 기업결합을 정식 신고할 경우 위 시정조치를 부과할 것임을 eBay에게 통지

5월 24일, 사전결합심사가 청구되고 그에 따라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전결합심사에 대해 결론을 내놓았다.

애초 예상된 바와 같이, 조건부 승인이라는 공정위로서는 전혀 부담없는 결론을 내놓았다.
사실 공정위로서는 시장 구획이 명확하지 않는 애매한 심사에서,
결합불가로 소송으로 가서 법원이 "시장 구획"을 획정하게 하는 것보다
공정위가 이런 판단을 적극적으로 내놓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을 터이고 그런 결과의 발로로 보인다.

백 위원장은 이날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기업결합 심사시 시장 획정기준을 국내와 동남아, 세계시장 중 어디로 잡느냐가 중요하다"며 "현시점에서 판단하는 정태적 관점외에도 새로운 경쟁자 등장과 같은 동태적 관점을 보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8. 09. 25.)

사실 결합불가면 이베이는 분명 소송으로 갔을테고, 법원의 판사가 이걸 획정한다면
공정위로서는 얼마나 자존심 상할 일이겠는가.. (근데 우리나라 국회는 이런 일이 일상다반사다. 의회 기능의 상실인가?)

그런다고 무턱대고 승인하자니, 공정거래를 위한 조직의 취지에도 맞지 않으니 조건부승인이란 카드를 내놓았고,
사실 조건부승인이란 말 그래도 판단이나 직무 유기에 다름 아니다.
(너무 신랄한가? 내 일기장인데 뭐 ^^)

결국 공은 이번 딜을 이끌어온 인터파크에게 넘어갔는데, 인터파크는 예전에도 이런 딜의 최종점에서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은 적이 워낙 많은 터이라, 결코 쉽지만은 않으리라 예상한다.


하지만 인터파크 지분 + 이기형 회장 지분 + 야후 지분(야후도 이베이에 매각의사를 밝힌바 있으니)를 합치면
결국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이 불보듯 뻔한 것이 사실이다. (36.34% + 10% = 46.34%)

이베이가 G마켓을 사서 시장에서 도태되도록 없애버릴 수도 있겠지만(EBay Looks To Remove Gmarket From Market),
적어도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이베이로서는 1위 업체였던 옥션의 하락 또는 G마켓의 도약의 차이가 결국
경쟁력의 차이로 인식한다고 전제한다면, 옥션 모델의 최소화와 함께 G마켓 모델의 적극적인 부양책을 쓰지 않을까 싶다.

(물론 G마켓의 경쟁력이 현재의 플랫폼이 아니라, 구영배 사장의 탁월한 리더쉽과 그 리더쉽을 신념을 갖고 따르는
600 여명의 직원의 열정이 모여서 만든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 속도와 열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내 생각이 맞다면
적어도 이베이가 G마켓의 결과물을 탈환한다고 하여 그 목적을 달성할지는 사실 의문이다..)

전자상거래의 거래한 공룡의 탄생이라고 언론에서는 대서특필해대는데,
사실 옥션과 G마켓이 만드는 유통시장의 흐름은 전체 시장에서 크지 않다.
아니 솔직히 전자상거래, 그 가운데 오픈마켓이라는 작은 트렌드 리드 sector의 선두주자일 뿐이지,
유통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서 사실 언론의 최근의 모습은 호사가들의 입담이나 다름없다.

33~35불 사이에 성사가 된다면 인터파크는 적어도 4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자산이 생긴다.
결합심사 초기의 1000원대의 환율에 지금 환율을 대비하면 환차익으로만 400억 가량이 늘어난다.

400억이면 지금까지 실패하거나 부진한, 토크빈, 인터파크마트, 인터파크쇼핑을 커버할 수 있을만한 총알이다.
4000억이면? 인터넷 기업에서 현찰 4000억이면 100억씩만 해도 40개의 벤처를 출범시킬 수 있겠다.

인터파크로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부럽다.

G마켓 임직원들 중에는 상실감이 큰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다들 그냥 조용하단다.. ㅡㅡ)
G마켓의 성공과 자신의 성공을 동일시하며, 사장님과 한 목표를 향해 뛰어왔는데
자본주의라는 그 힘에 의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 것에 허탈감도 생길 것이고,
나 역시 아직 내 입에서 "우리 회사"라는 말이 여전히 도는데, 어떤 순간엔 나도 모르게 감정이 울컥 하기도 하다.

세상에 좋은 기업은 많지만, 위대한 기업은 많지 않다.
그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 놓은 구영배 사장과 그 이하 600 여명 임직원의 땀방울이
고작 몇 천억밖에 안되는 자본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것이 참 안타깝다.

하지만, 그런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본 사람들이라면, 다시 만들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 사람 한 사람, 다들 위대한 역사를 만든 산 증인이고 주역이었다.

p.s. 판매자 입장에서는 G가 수수료도 높고 시스템도 불안하고, 별의별 광고를 요구하여 싫다고 하지만,
막상 G마켓처럼 판매자 물건을 잘팔기 위해서 CM들이 밤 9시 10시까지 야근하는 것, 그것이 판매자들을
남게하고 장사를 하게 만들었던 것인데.. 과연 저 허무맹랑한 조건 아닌 조건에 의해서 변화가 어떻게 될지...
11번가의 도약만이 남은 것인가?

::: 댓글필수... De Ryo :::

  1. 대박킴 [2008/09/25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번가로 다들 머리를 돌려야 하는건지?! ㅎ

  2. RYO [2008/09/25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킴 // 왠 비밀댓글! 으이그!

  3. 浮雲 [2008/09/25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입니다. 사실.. 관련업체에 있는 사람으로서. 공정위가 이미 승인을 "작정"하고.. 시작된 결과인 것 같습니다. 개의치 않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누가 잘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듯 합니다.

  4. RYO [2008/09/25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운(?) 님// 넵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그 피 인수업체의 구성원들에게는 너무나 서글픈 일인거죠..
    누구의 말처럼 그냥 지분인수로만 끝나면 좋겠습니다..

  5. uuiz [2008/09/25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맞아 싱숭생숭해 ;(

  6. Edward [2008/09/25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인터넷 쇼핑하면 G마켓을 애용해왔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도 아쉬워할 사람은 많을 것 같습니다.
    아이쿠, 정말 요즘엔 외국 기업들이 자꾸만 한국을 집어 먹는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해요.

  7. foodcm [2008/09/25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빨라 ㅋㅋㅋ 피인수 업체의 구성원으로 한말씀 드리자면.....

    싱숭생숭하긴 하지만...철없는 어떤 직원은 주오일제 한다고 좋아라함....

  8. uuiz [2008/09/25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oodCM ... ? 누굴까... ;;;

  9. RYO [2008/09/26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uiz, foodcm, 일죽토촌 //

    아니 피 인수기업의 당사자들로서는 너무 해맑은 미소들 아니시오!
    일죽토촌의 블로그처럼 사실 Interpark 자리를 ebay가 대신하는거 밖에 차이가 없다고
    볼수도 있는데 너무 민감한건 아닌가 모르겠소 ^^

    더군다나 그 과정엔 항상 변심을 무기로 한, KH 회장이 계시지 않소!
    이건 가봐야 알아~ ebay의 Gmarket 흔들기로는 유효한 작전이었다보오

  10. foodcm [2008/09/26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수기업의 자회사인 A사에서는 피인수기업의 분위기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듯 한데 오죽하면 애비가 사람구실 못하는 자식때문에 양자들여서 다 같은 식구로 만들려고 할까하는 생각이 듬. 에휴 아님 말구...

    • 일죽토촌 [2008/09/26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명확하오 ㅋㅋㅋㅋㅋㅋ

      친자가 얼마나 못했으면 양자를 들일라고 하겠어 ㅋㅋ

      내 블로그에 추가해놓겠소!!

    • 지팔이 [2008/09/26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나도 foodcm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어쨌거나 아직 결론이 나려면 많은 과정이 필요한듯 해서...
      머 지켜봐야죠.
      기사 나자마자 순식간에 올라오는 블로그 글과, 리플들..역시 RYO의 인기는. ㅋ

  11. 짱아박 [2008/09/26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다보면 많은 일들 겪기 마련이요..
    우리가 G마켓 키우면서 어디 어려움을 당한것이 한두번인가.. 다시금 초심.. 기본으로 돌아가서 본인들이 일에 충실하세요. 아직 최종 인수협상이 마무리된 것도 아니니 좀 더 지켜봐야지.
    원래 영웅이 나기 위해서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지 않소. 조금더 큰파도를 만났다 생각합시다.
    에효~ 억울한맘 말로 다 풀면 한도 없지요~

  12. KeepGoing [2008/09/26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직원들의 노력은 물론 돈으로 환산하긴 어렵겠지만, 반대로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몇 천억의 계약 얘기가 오가는 것 아닐까 합니다. '고작 몇 천억' 은 아닌 것 같네요. ^^

  13. RYO [2008/09/26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oodcm, 일죽토촌, 지팔이 // 워워 흥분가라앉히고 이러다가 이 댓글 쓴 사람들 다 구조조정 1순위로 오르면 어쩌려하시오! ㅡㅡ;;

    짱아박 // 이 파도가 너무 싫은 파도여서 그렇죠.. 난 솔직히 구사장님이 젤 맘에 걸려.. 잘 되셔야되는데..

    KeepGoing // 댓글 감사합니다. 그렇겠죠? 다들 고생해서 만들었으니 이렇게 좋은 값을 받는다고 해야겠죠..
    다만 그 돈이 다 원하지 않는 곳으로 흘러들어가버리니 그게 문제죠.. 자본주의란 무엇인지 느끼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14. 아즐란 [2008/09/27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영배 사장의 탁월한 리더쉽과 .....
    --> 회사를 떠난지 근 만2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날이 갈수록 이 부분에 대해 동의하게 된다오
    내가 만약 사업을 한다면 아마 그 양반이 role 모델이 되지 않을까 하오.
    아무튼, 현재 상태로 쭉 더 갔으면 하는 맘이....

  15. RYO [2008/09/30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즐란 // 구사장님 role이 되려면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하실듯..

    형은~ 밑에 사람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잖아 ㅋㅋ
    혼자서 웅얼웅얼 대고 혼자 싫어할때도 있고...

    그냥 불러다가 나무랄땐 제대로 나무라야 되는데.. 확 버럭! 이것도 필요한듯

SKT의 야심찬 오픈마켓, 11번가.. 절반의 성공?

[G마켓/쇼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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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이 커머스와 교육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보자고 2007년인가 2006년 연두교서에서 밝힌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커머스는 싸이마켓을 오픈해보고, 교육에서는 누드교과서로 유명한 이투스를 M&A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후발주자가 선두주자를 따라잡는 것은 쉽지 않았는지 싸이마켓은 2년여간 버티다가 조용히 접게되고, 11번가라는 사업을 SKT 본사차원에서 직접 추진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11번가의 배경설명 수준이고,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런거 서론에 정리하는게 습관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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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쇼핑과 즐거운쇼핑이라는 좋은 컨셉과 메인을 탭 형태로 변경할 수 있는 참신한 기획으로 확실히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를 꾀한 것은 높이 살만하다.

하지만 그 실체를 들여다보면, 빠른쇼핑은 기존 쇼핑/오픈마켓의 컨셉을 그대로 가져오고, 즐거운쇼핑은 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GUI 형태의 쇼핑일 뿐이라는데 적잖이 실망감이 든다. 더군다나 여기서 그네들 스스로 "기존 쇼핑방식은 빠르다"라는 명제를 수용한 형태가 되어서 후술할 쇼핑의 중요 요소에서 스스로가 부족함을 자인한 꼴이 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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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사용 필요했나?]
플래시를 사용하면, 왠지 있어보인다. 뭔가 더 표현도 자유로워 보이고 좀더 세련되어 보인다. 적어도 이 사이트가 쇼핑이 아니라면 말이다.

스스로 표방한 빠르고 / 즐거운 쇼핑에 반하는 것이 플래시이고 그런 플래시 때문에 쇼핑을 못하게 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특히나 이번 메인배너, 좋다.. 깨끗해보인다. 그런데 정작 Flash 버전이 달라서 안뜨는 사람(일죽토촌의 경우)도 발생하고 나처럼 도대체 저 작은 thumbnail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오히려 가독성만 떨어진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맥의 Dock을 따라하듯이 멋져보이게 한 것 좋으나, 그다지.. 쇼핑의 장애 요소이다. 저 배너 보라.. 천재쇼핑법에 저 큰 공간에 기껏 3개 상품을 전시되어 있다. 웹이라는 한정된 리소스를 잘못 관리하고 있다는 소리다.


[의미전달이 힘든 네이밍은 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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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많은 길, 열린 쇼핑정보, 하루에 Say..
항상 하는 말이지만, 고객에게 어떤 Value를 전달할 것인가는 쇼핑을 기획하면서 그리고 어떤 메뉴/공간을 구성하면서 매우 중요하고 한편으로 힘든 일이다.

가게 많은 길? 오프라인의 가게들이 많은 곳을 의미하는 걸까? 눌러보면 11st에 입점한 업체들이 모여져 있는 공간이며, 새로운 입점업체, 잘파는 입점업체, 그리고 카테고리별 입점업체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고객이 쇼핑하는 과정에서 입점한 업체들을 전체적으로 봐야할 일이 얼마나 많길래 저걸 메인의 가장 좌측에 할애한 것일까

이런 경우는 있을 수 있다. 즉 내가 구매한 과일/과자가 맛있었는데 한 3개월 뒤에 그 가게 판매자를 찾아서 사고 싶은데, 그 판매자를 찾기 힘들고 그 구매내역도 찾기 힘들고(쇼핑이 누적되어서), 그럴 경우 구매자가 재구매 / 만족한 재방문을 위한 Seller - Buyer 간 관계를 위한 공간으로서는 의미가 있을 지 몰라도 최초 방문자 / 최고 구매의욕자에게는 저 공간은 의미없다. 오히려 이런 공간은 뒤로 빠지거나 구매내역 부근에서 최근 구매가 발생한 가게들, 잘팔리는 가게들, 만족도 높은 가게들로 들어가 있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열린 쇼핑정보? 쇼핑정보.. 일반적인 쇼핑몰에서 "쇼핑정보"는 "나의" 라는 말과 결합하여 내가 구매한 내역이나 내가 활동한 내역을 보여주는 공간을 의미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건 무언가? 쇼핑 리뷰들이 즐비한 공간이다. 상품뉴스 / 상품리뷰 등을 모아놓은, G마켓의 웹진 비슷한 공간 같다. 열린 쇼핑정보? 난 첨에 남들이 구매한 내역중에 공개된 내역이 있는 줄 알았다.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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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Say
? 가장 이해 안되는 메뉴.. 쇼핑 커뮤니티라고 하는데, 하루에 Say는 무슨 의미인지.. 쇼핑블로그, 쇼핑커뮤니티 등 솔직한 용어도 있는데.. 하루에 Say.. 안 눌러본다. "하루에"는 도대체 누구일까 싶었다. 첨에.. 하루 essay라니.. 이런 얼토당토 않는 신조어를 만들다니.. 그럼 [마이say]는 왜 마이에Say가 아닐까? 그리고 더 나아가서 블루칩/옐로칩의 차이는 뭐고 S캐시와 S포인트는 ㅡㅡ;; 

아마도 SKT나 네이트, 네이트온에서는 스스로 네이밍을 지어서 강하게 푸쉬하면 먹혀들어가서 그래서 자신감에 네이밍을 과감하게 도전했는지 모르겠지만서두, 쇼핑하는 입장에서 구매하는 과정에서 전혀 도움되지 않는 저런 네이밍은 매출을 과감하게 떨어뜨려 줄 것이다.





[상품 전시 로직은 왜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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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화면은 공구 페이지 내의 베스트셀러 공간이다.

분명히 주문폭주! 공구TOP10임에도 불구하고 판매수량 0개 인것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되려 6개 팔린 사과는 하위로 밀려나 있다.

그리고 공구페이지 메인을 장식하는 약 100 여개의 상품이 다 0개 팔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그 상품을 좀더 관심갖고 볼 수 있도록 Trigger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이트의 신뢰도도 저하시키지만, 동시에 이만큼 살만한 상품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솔직히 이런 상품전시구조는, 단 시간에 쉽게 만들어지거나 도출되기가 힘든 Know-how 에 기반한 지식임에는 틀림없다. 어떤 상품이 앞에 나서도록 점수 계산방식을 구현하느냐에 큰 연관성이 있는데.. 11st 공구에서 이 부분은 확실히 문제가 되고 있다.


[거창하고 멋있게 하기 위해서 속도를 포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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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계속 즐거운 쇼핑에 못 들어가고 있다. 분명 회사 컴퓨터 사양이 그렇게 떨어지는 사양도 아니고 IE 7에 플래시는 물론이고 갖가지 프로그램의 Full-update 상태인데, 어제부터 80 내지는 90에서 멈춰서서 한 뜨지를 않는다.

IE를 두 세번 죽였다가 살리면 어쩌다가 한번씩 들어가지는데..

물론 뜨는 속도가, 뜨는 페이지가 무겁다고 하여서 물건을 살 사람이 안사거나 주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최종 목적지인 상품의 모음에서는 그럴 수 있을지 몰라도 저런 1 depth에서조차 저렇게 뜨지 않거나 속도가 느리다면 그건 문제가 큰 것이다.

고객은 인기있는 상품들을 보기 위해서 10초를 주저할지 몰라도, 어떤 게 있나 둘러보기 위해서 10초를 주저하기는 꺼려한다. 아니 절대 그럴 사람 없다. 에이 이러면 안봐~ 이러고 나가버리기 일쑤이다.

개발자-기획자 들이 쓰는 SKT의 좋은 컴퓨터에서는 잘 보이고 멋져보이고, 임원들에게 리뷰할 때 좋아보인다고 하여 그게 잘된 쇼핑몰이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왠 뚱딴지 같이 11번가를 이렇게 헤집어 놓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SKT가 야심차게 선포하고 오픈마켓 3위를 하겠노라, 1조원 거래규모를 만들겠다 이러는데..
쇼핑이라는 것은, 참으로 오묘한 시장이다. 웹기획을 아주 잘하는 베테랑을 가져와서 쇼핑몰 기획 시켜봐라..

쇼핑몰은, 정말 단순하면서도 솔직해야하고, customer-oriented 해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왜냐? 단순한 surfing 이 아니라, 지불의사를 갖는 사람에게 "지불하도록"하는 영업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남의 돈에서 돈 빼내기가 쉽지 않다는 속설이 그대로 들어맞는 공간이다.
11번가 야심차게 준비하셨는데, 내가 최태원 회장이라면 차라리.. 그렇지 차라리.. G를 인수하고 말겠다.
한 4000억 정도면 인수한다는데, 그냥 그 가격 주고 인수해서 단번에 3조원 거래액을 4조원 / 5조원으로
도약시키는게 더 쉽고 빠르지 않을까 싶어서 이런 글을 지껄여 본다. ㅋㅋ

2008년 11번가를 통해서 Auction, Gmarket 모두 서로 상생하면서 업그레이드 되기를..

p.s. 이 외에도 많은 좋은 점과, 부족한 점이 있지만.. 그런거 다 정리해주면, G의 기업비밀 누설 조항에 걸릴까봐 말 못하겠다. ㅋㅋ 내 머리속에 있는, 순전히 내가 느낀 점이지만서두.. 나가게 되면 다 정리해주마! ㅋㅋ

::: 댓글필수... De Ryo :::

  1. RYO [2008/02/29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쇼핑몰은 네 가지 요소가 순환해야 성공합니다.

    상품이 많다 > 가격이 싸다 > 구매가 많다 > 배송/서비스가 좋아진다 > 상품이 많다 ...

    구매가 많지 않아서 결국 판매자들도 쳐다보지 않았고 배송 느려지고 서비스 엉망이고,
    상품관리 안되고, 가격도 비싸지고, 결국 악순환이 되면...

  2. 일죽토촌 [2008/02/29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정리된글..
    게다가 나 스스로도 덧붙히고 싶은 내용이 많은 사이트에 대한 포스트이다. ㅋㅋ

    11번가 오픈후 첫페이지를 보고 느낀점...

    오픈마켓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기술만 뽐내는 아마추어 사이트.... -끗-

    • RYO [2008/02/29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더 가다듬어서 써주삼..
      더 정리되면 그래두 재밌는 글 되지 않을까?

      이런 글 배설하는거 간만인듯..

  3. 아기고릴라 [2008/02/29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플 방지 위원 및 무플 방지 위원 中 1인

  4. livanlov [2008/02/29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K가 G를 인수해줬으면 한다가 결론같아 보이는..^^
    개발 입장에서는 이런식으로 만들어보는게 재미는 이쌈..어쩌면 우리가 너무 그런걸 안하는 거일지도.
    문제는 성능부분에 대한걸 심각하게 고민해야하는데 이쁘게와 성능은 trade-off관계가 성립할지도
    그런 적절한 임계점을 찾아가는게 어렵고..

    말한듯이 장사가 잘되려면, 물건많고, 가격싸고, 그래서 많이 팔리고, 그래서 물건많고..오픈마켓의 이 선순환 구조가 SK에게는 엄청난 장벽으로 느껴지겠징...

    돈많다고 장사 잘하는건 아니니..^^

  5. ridershigh [2008/02/29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쇼핑 전문가님

  6. 단무지사마 [2008/02/29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자세히 쓰다니.. 난 시간이 아까워서 무시하고 있었는데..
    결론은 하나, 눈에만 멋지게 보이는 쓸모없는 모래주머니 다 떼고
    그들은 다시 달려볼 것이다..
    그러나, 모래주머니만 없었으면 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얼마나
    무지몽매한 것인지 느낀 후 드래곤볼에 나오는 기뉴특전대 마냥 몸바꾸기를 시도할 듯..

  7. 아즐란 [2008/03/02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상품 전시 로직이라.. 거 류나 석훈씨랑 맨날 씨름했던 기억이 좀 나는구만

    걔네들은 왜... 기술쟁이들이 쿼리작성을 잘못했을려나? ^^
    11번가가 뭔가 했는데.. 그런거였구나

    아, 그리고 이투스를 에스케이가 먹었구낭.. 옛날에 거기 면접도 한번 봤었다는 ^^

  8. RYO [2008/03/03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기고릴라님 / 감사 ^^ 좀더 빨리 남겨주삼 ㅋㅋ

    livanlov님 / 사람들이 누구신지 심히 궁금해하시더이다.

    ridershigh님 / ㅋㅋ 이 싸람이 반어법 같잖아!

    단무지사마님 / 첫 날, 5만건이라는 해프닝이 해프닝이라는 걸 입증해보고 싶어서.. ^^

    아즐란님 / ㅋㅋ 이투스! 거길 면접봤어요? 이런 세상 좁네.. 내 친구가 거기 사장이었잖우~
    정말 거기 안가고 G들어온거 잘하신거네요! 돈도 벌고! 나같은 친구도 얻구! 안그류?? ㅋㅋ

  9. 옥토 [2008/03/04 0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거 말고 사진이나 좀 올리셔.. 명색이 포토로그인데...^^;

    • RYO [2008/03/04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가 d-lux3 너무 잘 쓰고,
      slr 라이카포럼에서조차 칭찬받는걸 보구선,

      d-lux3 팔아버릴까 어제 진지하게 고민했따.. 이놈아 ㅋ

  10. 옥토 [2008/03/04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니깐 나한테 팔으라니깐..ㅋㅋ

    (그런데뭐 라이카포럼은 무조건 칭찬 일색이더만...)

  11. 지팔이 [2008/03/05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 감동이다. 난 이렇게 조목조목 따져서 정리 잘된글 보면 감동받아. ㅎㅎ
    글구 나두 지마켓 들어오기 전에 이투스 면접 한번 봤었는데 ㅡㅡ^ 거기 사장이 류팀 친구? 헐.

    간만에 재밌는 글 보고 가오. ^^

  12. 산다는건 [2008/03/07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망할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