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암스텔담, 네덜란드 [12월 20일~22일]

2007/01/0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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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침 일찍 대한항공을 타고 암스텔담으로 향했다.
런던과 빠리가 여행의 주 목적지였으나, 이 스케줄에는 빠리나 런던으로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어서
가까운 암스텔담으로 향하기로 했다.

겨울철 유럽은 해가 오후 3시나 4시경에 진다는 말을 익히 들었지만,
막상 암스텔담 스키폴 공항에 오후 4시경에 도착하구서는 적잖이
당황했었다. 오후 4시임에도 불구하고 어둑어둑하며,
왠지 껄렁 거리는 아해들이 많아보임이었다.

내심 긴장했었다. 더군다나 숙소도 잡지않고 무작정 도착한
암스텔담.. 내 기억속의 암스텔담은 섹스와 마약, 그리고 거지들의
도시였기 때문에, 그리고 나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걱정되었다.

중앙역까지 기차를 이용해서 도착한 다음에,
털럭 털럭 Dam 광장을 향해 갔다.
가는 길에 보이는 좋아보이는 호텔마다 가격을 물어봤다.

역 바로 앞의 Victoria호텔은 조식 별도로 140유로 정도,
깨끗하고 친절했던 Swissotel은 조식 별도로 130유로 정도,
최종적으로 우리가 잡았던 nh Grand Hotel은 조식 별도로 110유로 였다.

담 광장 바로 앞에 있고 깨끗해서 이곳으로 정하기로 했다.
방을 잡고서는 중요 물건을 금고에 넣어두고
바로 암스텔담 관광을 시작했다.

암스텔담의 명물 SEX MUSEUM도 둘러보고,
7시경에 대부분이 문을 닫아버려서 가장 비싼
Canal Cruise도 해봤다. 암스텔담의 운하들을 쭈욱 돌아가면서
보여주는데.. 흠.. 뭐랄까.. 가격대비 만족도는 낮다.

그냥 뭐 암스텔담 운하가 얼마나 방대한지,
그물같은지 그런 정도 느끼는 것으로 대략 만족해야할 듯 싶다.

같이 간 Seraph 여사가 심히 졸려하여(시차 적응 실패)
부득불 숙소로 돌아가서 잠을 청하게 되었다.
(Cruise 타구선 테이블에 엎드려 잤다는 ㅡㅡ)

저녁 식사는 맨 처음 호텔을 둘러보러 걸어오는 동안에,
길에서 산 어마어마하게 큰 감자튀김과
마요네즈 + 치즈소스 덩어리로 대신했다.

Seraph 여사 자는 동안, 배고파서 밤새 그거 주워먹었다는 ㅡㅡ;;

아침 7시 경의 호텔밖 풍경이다.
사실 이것보다 약간 더 어둡고 우울하다.

해가 10시쯤 되어야 그나마 밝아졌구나 싶으니 대략 할말 없음 ㅡㅡ
7시에 일어나서 혼자 창밖을 보고 놀아봄 ㅋㅋ

오전 9시쯤 되어서 호텔을 나오면서 담광장에서 한컷 찍어줘봤다.
마치 여름날의 새벽같은 그런 날씨에,
아직은 쌀쌀한 날씨였다.

한 컷은, 담광장을 향해서, 한 컷은 우리가 묵었던 호텔을 향해서~

아침 식사는 중앙역을 가는 길의
한 호텔 부속 레스토랑에서 했다. 술집 같은 분위기의
조금은 개운치 않은 식사였지만 ㅡㅡ;;

어영부영 주인장의 부름에 따라 들어가서,
딱딱한 빵과 딱딱한 베이컨과 함께 식사를 해야했다.
대략 둘이 해서 한 18유로 정도였던것 같다.
아침 식사로 2만원이나 ㅡㅡ 이런~

딱딱한 빵과 베이컨을 먹고 나서, 중앙역으로 향했다.
잔제스칸스를 가고자 함이었다.

Seraph 여사는, 암스텔담의 이미지가
본인이 자라면서 꿈꾼 아름다운
튤립이 있고 풍차가 도는 그런 도시가 아니어서
너무 실망이 크다고 계속 말을 해대는 것이었다.

그런 그녀를 구해주기 위해서, 아니 그런 그녀의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하여 잔제스칸스로 향했다.

잔제스칸스에서 풍차마을도 보고,
나무신발(?)도 사고, 치즈만드는 공장도 가보고,
큰 신발 안에 들어가서 동수(!)랑 사진도 찍어보고
같이 커플 사진도 찍고 그랬다.

잔제스칸스 마을에 있는, 뭐랄까 한국의 식은 듯한 느낌의
시나몬애플 팬케익도 먹어보고 (이건 맛이 별루 였는데
Seraph 여사는 열광하더라..)

그런 다음에 중앙역으로 오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연출촬영도 한컷 해보았다.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한 사진도 찍어보고 ㅋㅋ

재밌게 놀았던 것 같다.

잔제스칸스에서 암스텔담 중앙역으로 가는 기차는
four a hour ^^

중앙역으로 돌아와서,
한번도 트램을 타지 않아서 서운해하는 Seraph 여사도 위로할 겸,
더불어 고호 미술관이 어딘지 모르기도 하거니와
지도에서 보니 하도 멀어서 트램을 잡아탔다.

타구서는, 기사보고 고호 미술관에서 내려달랬는데
말도 안해주더라 ㅡㅡ;; 내 영어가 문제였던듯..

고호 미술관에서 도착해서는 이미 그로기에 빠져버린
Seraph 여사가 저렇게 지쳐 힘들어하기도 했다.
발바닥도 아프고 힘들더라는데.. 저때부터 힘들어했었다니..
맘이 아프다.. ㅜㅜ

저녁밥 대신에 술을 먹자고 합의하고,
힘든 몸을 이끌고 하이네켄 experience 를 갔다. (하이네켄 체험관?)

해가 일찍 지는지라,
폐관도 일찍한다고 하더라.. 15분 뒤면 폐관이라고 하여서
허둥지둥 다 돌아보고 마지막에 있는 Bar에서 맥주 한잔 하였다.

체험 중간에 먹는 맥주는 알싸하고 깔끔한데,
마지막에 두잔씩 주는 Bar의 맥주는 왠지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그러더라 ㅋㅋ

Seraph 여사 이때도 정말 힘들어했다.. ㅡㅡ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트램을 타자는 Seraph 여사의 뜻을 거역하고,

기어이 담 광장까지 걸어왔다.
그래두 걸어오면서 구경은 많이 한것 같다.
예쁜 빵집도 보고, 부처 불상들의 Head들만 모아놓은 곳도 보고,

저녁 7시임에도 심하게 어둑해진 거리를 걸어오는데
은근 무섭기도 하더라.. 골목에서 미친 암스텔담 거지가
돌이라도 들고 덮칠까봐 걱정은 되었다. ㅡㅡ

저녁 식사를 안할수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ㅋㅋ
담광장을 지나서 중앙역 가는 길에 있는
중국 라면 비슷한걸 먹었다.

5유로면 야채면, 그 위에 2.5유로를 더해서 새우면을 만들어서
먹었다. 의외로 맛있다. 아주 원츄!!

가격도 7.5유로면 적당하고,
양도 둘이 먹기 적당하다.

얘네들은 혼자서 그거 하나를 먹는데,
절대 혼자서는 다 못먹는다.. ㅡㅡ;;

옆 테이블의 동양 여자애가 혼자 먹던데
대단한거다. 그 식성은 ㅋㅋ

밥 먹고 슬슬 걸어서,
암스텔담의 자랑 홍등가를 쭈욱 걸어서 집으로 왔다.

홍등가는 못찍고, Peep show라고 유리방에 돈 넣고 들어가면
안에서 스트립쇼하는 여자를 볼 수 있는 곳 사진만 찍었다.

찍었다는 거지, 굳이 들어가봤다는 것은 아니다.
2유로 넣으면 20초 정도 보여준다.
한 방에 한 명씩 들어가야 되는데,
두 명 들어가도 뭐라 안한다.

이제 내일은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빠리로 가야한다.



여행 TOUR , , , , ,

  1. 원래 말야...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하지 않드냐 ^^

  2. 여행 잘 하셨군요.
    혼자가는 여행은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서 그런데로 괜찮긴 한데, 사진 찍을께 별루 없더라고요. ㅋㅋ
    역시 둘이 가니 사진 직을것도 많군요. ^_^
    암스텔담 구경 잘했어요. Seraph여사님 사진도. ^^

  3. Blog Icon

    사진 찍은건 많은데..
    막상 김댈님처럼 예쁜 사진은 없네여.. ㅡㅡ;;
    실력 부족인가?

  4. Blog Icon
    지팔이

    아우..정말 부럽다..볼거리가 풍성해서 요샌 맨날 오게되네. ㅋㅋ
    나도 올해엔 그동안 모은 휴가로 남편이랑 유럽이나 함 가바야겠다. ^^

  5. Blog Icon

    얼~ 남편이 그렇게 휴가 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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