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구이와 효도..
2006/07/18 16:10
쩝.. 태그로 [장어구이]와 [효도]를 지정해보았다.
나에게 생선을 먹는 일은, 일종의 효도와 비슷한 거다.
아버지가 생신(15일)이셔서, 집에 다녀왔다.
서울로 올라오던날, 17일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구 모두 나갔었다. (원문 : 식구대로 나갔었다.)
첫번째 들린 집은, 내가 좋아하는 게불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었는데,
여름에 게불이 잘 나오지 않는단다.
두번째 들린 집은, 해산물과 삼겹살을 함께 해서 주는 곳이었는데,
요즘 더워서 그것도 안 먹는댄다.
하는 수 없이 아버지는 장어구이를 추천했고, 그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어렸을적, 생선의 비늘이 공룡이 피부와 비슷하다는 걸 보고나서,
약간의 혐오증 비슷한게 생긴 나로서는, 생선을 먹는다는건 정말 고역스러운 일이다.
그건 전복이나 조개의 껍질에서 나오는 그 알수없는 알록달록한 빛깔을 볼때도
비슷한 느낌을 갖게 된다. ㅡㅡ; (하지만 조개나 전복은 먹는다)
알수 없는 알록달록함에 비릿함이 겹쳐지면, 어김없이 난 헛구역질을 해대며,
고기를 먹을 수 없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가 안먹는줄 아시지만,
예전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숟가락 위에 놓아주신 고등어를 입에 넣으며
꾸역 꾸역 삼키면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했던걸 보면, 내 몸이 받아주질 않는 것 같다.
이번에 아버지가, 그래도 아들 생각한답시고,
게불부터, 불판구이, 그리고 장어구이를 추천해주시는데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지글지글 타오르는 장어구이를 마늘과, 된장과 고추와 함께 싸서 먹으며
비릿한 맛을 없애서 삼킬수 있게 노력하였다.
부모님이 아들의 건강을 위해서 특정 먹거리를 추천해주듯이,
나 역시 부모님이 내 건강을 위해서 챙겨주신 음식이라서 꾸역 꾸역 집어 넣었다.
하지만,, 하지만,, 장어구이 다음에 나오는 장어탕은 못먹겠더라.. 솔직히..
그건 비릿함을 없앨 방법이 아직 없잖은가.. ㅡㅡ;;
p.s. 어제 찬물로 세수하고나서부터 우측 목과 어깨가 너무 굳어버렸다.
밤새 잠도 못자고 괴로워했는데, 아직도 아프네.. ㅡㅡ;; 병원 갔더니 금요일에 결과 보자고 하는데..
완전 OTL, 군대끝나고 나니까 이렇게 아파지냐..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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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나 말이다.....
날씨부터 시작하여.. 몸.. 그리고 장세까지..
머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는 것 같다....
존내 빠른 답글 ㅡㅡ;; RSS 했냐?
응.. RSS 등록되어 있쥐 ㅋㅋ
장어구이 넘 맛있어 보이는데?
어디니, 나도 부모님이랑 가봐야겠어...
전에 엄마랑, 그 해물과 삼겹살을 함께 철판에 볶아주는 곳에 갔었는데...
그게 이제 여름이라고 안 하나보지?
참.. 맛있었는데..
배고프려고 한다.. 먹는 이야기만 하니..
ㅋㅋ 거기가 뭐더라.. ㅡㅡ
기억이 가물가물해.. 울 엄마에게 물어보삼... ㅋㅋ
1인분에 1만원...
장어구이 맛나겠군... 여수 사람이 생선을 별루 안좋아할수 있다니. 하긴 머 내가 울산 살아도 수영못하는거나...
ㅡㅡ;; 수퍼마켓 아들이, 과자 좋아할거라는 편견을 버리삼..
나원. 이 글을 올릴 시간을 보니..ㅡㅡ;
열라 부럽삼. 여유로운 회사생활 ㅋㅋ
아니 그 팀은, 저런거 잠깐 쓸 5분의 여유도 없으삼?
임팀은 여기저기 돌아다니시기도 하시더만.. 여유를 찾으삼..
글구 오늘 좀 일찍 들어갔더만?
난 10시반까지 현우씨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들어감
그 사람, 친구 만나고 들어오겠다고 하더니만!
낼 회의얌.. 종일토록!
혹시 형 제가 어렸을때 형 집에서 공룡책을 보다가 형이 그 책을 읽은 후로 생선을 ....싫어하게 되신건....아닌지....oTL
ㅋㅋ 니가 공룡 좋아해서 맨날 붙잡고 살던
그 책 보고 그랬다.. 이누마.. 물론 선후관계에서
약간 오류가 있긴 하지만서두
꼼장어 땡기넹
버닝? ㅋㅋ
금주에 함 달려? ㅋㅋ
오빠 달려어
염소고기 염소탕 대추천...장어구이도 제대로 안먹어 봤구먼. ㅋㅋㅋ 장에 잘 찍어 마늘과 상추쌈에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ㅎㅎ.특히 염소고기는 체력 보강에 좋다.. 개고기보다 훨씬낫다.. 양고기랑 아마 육질이 비슷할 걸...
그리고 여수 음식이 서울보다 낫다는 것 알지? 스포렉스라고 좋던데.. 아쉬운 것은 50미터 풀장이 없다는 것
프로축구단이 없다는 것, 일자리가 구하기가 너무힘들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