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촛불시위로 족한가...

[잡다한이야기]

고시 관보 게재 이후 여론이 바뀔 기미를 보이자 바로 강경진압으로 선회한 것도 시위 격화를 초래했다. 실제 경찰의 '여대생 군홧발 폭행 사건' 이후 시위대에 대한 무대응 원칙으로 일관했을 때에는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한국일보, 이영창 기자의 "[유례없는 두달째 촛불시위] 과격·폭력 왜?")

노무현 정부때, 만약 HID 요원들을 비롯한 보수우익의 대표주자들이
시청앞 광장을 두 달째 점거하고 농성을 하고, 저렇게 경찰에게 공격을 가했더라면..

아마 나는 중립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네들의 행동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검/경을 두고 한탄을 할 것이다. 도대체 이 나라의 법질서가 어디로 가는가 하면서 말이다.

두달 가까이 되어가는 촛불집회가 과격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폭력/불법시위가 되어 가고 있다고
연일 신문과 언론들을 때려대고 있다. 마치 성난 폭도들이 사통팔달의 광화문을 점거한 것처럼
묘사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하지만, 이 석연치 않은 답답함과 서러움은 무엇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네 아버지뻘 되는 양반이 전문 시위꾼이라서? 아니면 반미자주를 외치기 위해서
저 광화문 길바닥에서, 자기 아들뻘 되는 아이들에게 목졸림을 당할 것인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민중들이 어떤 이유로 봉기한 것인지 알지 못하고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로만 치부해버리면 어떻게 하는가..

저 20대 청년들의 비웃음 섞인 미소가 너무 닭살 돋게 한다.
우리네 아버지들은 왜 저기서 저렇게 수모를 당해야만 하는가..

 

CNN이 보도하는 화면에서 보면, 국민들에게 저럴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우리가 무슨 불법체류자에, 간첩인가? 방패로 세워서 찍을만큼 잘못한 일이 있는지...

한나라당 의원이 KBS 토론에서 나와서 그런 말을 하더라..

민주주의, 대의제하에서 이미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200석의 의석과,
대통령 자리를 맡긴거 아니냐.. 그럼 믿고 따라야만 하는 것이라고..

5년 내내 눈물을 흘리며 통곡할 일인것 같다.
촛불시위로 끝나서는 안된다. 잊어서는 더더욱 안된다.
정권에 대한 심판, 국회의원에 대한 심판이 반드시 따라야한다.
 
          ,

::: 댓글필수... De Ryo :::

  1. 옥토 [2008/07/01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즈음에는 그냥 한국 뉴스 잘 안봤었는데... 사태가 점점 심각해져가는구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