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재미없는 정치 이야기는 그만 하려고 했는데,
딱 한마디 꼬집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 이런 말 안하면 입이 근질거려서 죽을 것만 같아서..
야당 전현직 의원들, 민주당 김태홍 의원과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공동대표
이렇게 모여서 청와대앞에서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규탄과 정부고시 저지를 위해 21일에
시위를 했다는 기사가 네이버 뉴스에 뜨고 있었다. (관련기사)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기의 역사다.
엄연히 정치기능과 의사협의기능을 위임받은 국회의원이,
고시 저지를 위하여 행정소송을 불사하겠다고 하고,
청와대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은 정말, 정말 치욕적인 민주주의의 퇴행이다.
어디 아프리카 부족국가도 아니고, 대통령과 정부가 맘대로 밀어붙이는 정책에 대해서
입법부가 스스로 정치활동으로 제어하거나 견제하지 못하고 사법부에 소송하고
길바닥에 앉아서 시위나 하다니..
스스로 정치인임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국회의원들 자리 다 내놔라..
행정소송이나 시위를 기대한 거면,
국회의원을 첨부터 변호사들 뽑거나 전문 시위꾼들(소위 운동권)을 뽑았을거다..
휴.. 21세기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한미 FTA 말고도,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위태 위태한 대한민국을 읽을 수 있다면
내가 너무 오만한 건가?
아침부터 저런 사진 보니, 가슴이 콱 막힌다! 으...
쇠고기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일본으로 망명하고 싶다.
Vive La Coree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바보 대한민국! 소리밖에 안나온다.

::: 댓글필수... De Ryo :::
우연히 들어왔다가 글을 보고 댓글을 답니다; 저는 님께서 일면만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뉴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정치권은 쇠고기 문제 등등으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아시다시피 정치권은 자신의 정치력을 모두 쏟아부어 자신 지지기반의 이익을 만들어갑니다. 때문에 그 과정에 불법만 없다면 무슨 수를 써도 써야죠. 국회의원들이 법을 이용하는 것, 길바닥에서 힘을 보여주는 것 그것도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정치력'의 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또 여론전을 펼치기 위한 중요한 수단 중에 하나기도 하구요.(재보선을 앞두고 정치적 계산도 있었을 거라 봅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큰" 의미의 정치활동에 포함되기는 하는데, 작금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답답해서 그렇습니다.
의회와 민중을 무서워하지 않는 장관과 대통령, 그리고 협상대표들이 있는 나라... 너무 무섭지 않으세요?
의회는 민중인데, 민중이 길바닥에 내앉아 몇일째 촛불시위를 하는데도 꿈쩍도 안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형해화될대로 형해화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의 저런 숭고한 노력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저럴 수밖에 없는 이 나라 권력구조를 하소연하는 것입니다.
네. RYO님 말씀에 110% 공감합니다. 저도 요즘 정말 너무나 답답한 마음으로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대선 전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아마' 박정희식의 정치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들을 많이 했었는데, 그 꼴이 지금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겠지요. 노무현대통령때도 심각한 현상으로 펼쳐졌었는데 지금은 아예 대놓고 합니다. 민주주의, 뭐가 중요하냐는 듯이요. 암담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피로 쌓아온 민주주의적 절차와 내용 모두 제대로 빛을 못 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반대로 해학적으로 본다면. 저렇게 사고하고 행동하니까 '권력층'아닐까요. 우리가 권력자들을 너무 순진한 '일꾼'으로 인식해온 건 아닐까요. 우리 민주주의적 체계를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맹신해온게 아닐까요. 우리는 완벽하다는 듯이. 한 10여년을 우리나라 민주주의적 체계가 아직도 너무 초보적 수준이라는 걸 지적해오기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왜 일본이냐.. 미국은 어쩌고?^^
옥토 // 왜 일본이냐고? 흠.. 지난 광우병 관련 PD수첩을 한번 보시게나..
일본 관료들처럼, 현명한 애들 없다네.. 단 한 명의 광우병 발생도 용납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는
그런 모습에서 국민들은 믿고, 나라에 세금을 내는게 아닐까 싶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