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을 기르는 이유...
2007/07/10 11:46
콧수염과 턱수염 일부를 조심히 기르고 있다.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가 물어보기도 하고,
여자친구와 싸웠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사회생활 이제 3년 5개월차를 달려가는 지금에서야
느낀 것이지만, 회사 생활이라는 것은,
학창시절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국제관계처럼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이
그대로 들어맞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머리도 변하고, 안경테도 변하고,
수염도 기르기 시작한 것은 모두다 내 자신에 대한
변화를, 외부에 표출하기 위함이다.
예전에는 군 생활 대신에 들어와서,
착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생활하고자 하였다면,
이제는 어엿한 내 JOB이기 때문에, 치열하고자 함이다.
착하고 둥글고, 웃으며 지내기에는 내 JOB이 갖는 중요성이나 심각성이 크기 때문에..
면도하고 웃으면서 지내기에는 너무 시간이 아깝고, 내 인생 자체가 아깝다.
치열하지 않을 바에는 떠나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그런 각오고 치열하게 해보고 싶다. 웃으면서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것보다야
욕하고 싸우더라도, 30살 답게 내 JOB을 지키면서 일하고 싶은 것이다.
하나둘, 미국으로 유학가고 유학생활 재밌게 알콩달콩 사는 친구들 보면서
흔들리기도 하는데.. 1~2년 미뤄진들 어떠하리..
내 인생의 목적이, 정의실현이나 법치질서 확립이 아닐 때에는,
지금처럼 샐러리를 받아가면서 먹고 살기 바쁜 샐러리맨일 때에는 거기에 맞는
적절한 목표관념이 필요한 것이다.
수염을 기르는 것도 그 의식의 발로이다.
나는 변했다는 메시지를 주변에 보여주는 것이다.
난 어제의 류화현이 아니다.
매일 매일 변하고, 매일 생각을 고쳐가겠다.
수염에 대한 변명..
p.s. 아버지, 보시면 바로 깎으라고 하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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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른쪽 사진(블로그메인)보단 왼쪽 사진이 훨씬 치열해 보인다..
그래도 난 네 오른쪽 사진이 더 좋아뵌다 ^^
흠.. 치열해보인다 = 까칠해보인다(아즐란)
(1) "면도하고 웃으면서 지내기에는 너무 시간이 아깝고, 내 인생 자체가 아깝다." <--> "콧수염과 턱수염 일부를 조심히 기르고 있다." 조심히 기르는 게 면도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적게 걸리나보지? 딴지 겸, 그냥 궁금해서...
(2) "미국으로 유학가고 유학생활 재밌게 알콩달콩 사는 친구들 보면서" -->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 음, 너에게는 어찌 들릴지 모르지만, 알콩달콩도 끝났다우... 이제 시험 2주 남았고, 그 후에는 죽도록 일하는 삶이 기다리고 있어... ㅠ.ㅠ
(3) "1~2년 미뤄진들 어떠하리.." --> 또 미루는 게냐? 1년 2년 미루다가 10년 20년이 된다는 것쯤, 수십 번도 더 말했으니 알아서 결정했겠지... 후훗, 일이 잘 풀리는가보구나.
(4) 음... 직접 봐야 알겠지만, 사진으로는 별로 안 어울려. 그냥 약간 지저분하고 꽤나 게을러보여, 신현준처럼.
그냥... 아무한테나 시비걸고 싶은데 딱 걸렸지, 뭐. ㅋㅋ
(1) 그 시간 말구.. 내 인생말야.. 면도하고 깔끔하게 하면서 웃어주고 남들 비위맞춰주며 살기엔 ㅡㅡ; 이 싸람아
(2) 당신 말고도 몇몇 보구선.. 가고싶단 생각에 잠못잔다.. ㅋㅋ
(3) 흠흠 LL.M.이라도 우선 갈까 고민중 하지만~ 돈이 없다는거~~
(4) 신현준처럼 ㅡㅡ;; 고마워 ㅋㅋ
우리 풍토에서 하기 힘든 건데,, 잘 해봐라 근데 머리까지 삐죽해보여 전체적으로 까칠하다.
그나저나 출사는 물건너 간거냐,,, -.-
료짱 카메라 다 팔았데요 ~.~
흐흐. 수염기르고 그래서 그런지 좀 더 피곤해 보이고,그렇지 않더라도 뭔가 시련이 있는 듯한 모습이네요. ^^;;
저도 오른쪽 사진의 모습이 더 좋아보이네요. ^^
그런데 카메라 다 팔았어요? 흐흐. 그럼 포토로그는 어떻게 되는거에요? ^^;;;;
라이카 디지룩스2 또는 파나소닉 LC1 노리는중 ㅋㅋ
음..기분 안좋은것 같아..ㅋ
내가 요즈음 근래에 좀 까칠해.. ㅋㅋ